도내 시민사회단체, 환경단체를 비롯 일부 도지사 예비후보들까지 반대입장을 내비쳤던 사안으로 이번 가결처리가 도민사회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20일 오후 2시 제35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을 재석인원 31명 중 찬성 16명, 반대 8명, 기권 7명으로 가결처리했다.
 

이에 앞선 15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부대의견으로 운영 시 난방연료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영향 예측과 저감방안 마련, 사업지구 인근 양돈장 이설 및 폐업 보상 등 지역주민과 적극협의해 고질적 갈등이 발행하지 않도록 할 것, 카지노 확장 이전 행위 명학하게 제한 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마련 등을 첨부해 원안가결했다.
 

신화련 금수산장은 중국 신화련 그룹과 블랙스톤 리조트가 합작해 설립한 신화련금수산장개발 주식회사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일대 86만6539㎡ 부지에 숙박시설과 골프장, 오락시설, 휴양문화시설, 접객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중국자본 7239억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블랙스톤 골프장 27개 홀 중 9개 홀을 개발부지에 편입시키면서 편법논란이 일었고 사업자가 제주칼호텔 카지노(메가럭)의 최대주주인 것이 알려지면서 카지노 확대이전 가능성도 제기됐다.
 

최근 제주신화월드내 랜딩카지노 영업장 변경이 허가되면서 이 같은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4·3희생자 국가추념일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4·3희생자추념일의 지방공휴일 지정에 관한 조례안 재의요구안’이 상정돼 가결 처리됐다.
 

이와함께 제주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 증산을 위해 지하수 취수허가량을 증량(1일 3700t→1일 4600t)하는 ‘제주도개발공사 먹는샘물 지하수 개발·이용 변경허가 도의안’도 도의회를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