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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극심…청정제주 포기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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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6  18: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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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그제 제주의 하늘은 회색빛 일색이었다. 특히 제주시 연동은 미세먼지 농도가 무려 412㎍/㎥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올들어 처음 발령된 미세먼지 경보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야외활동에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는 이미 청정지역이 아니다.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에다 국내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합세해 ‘나쁨’(51~100) 이상을 나타내는 날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15년 전후부터 미세먼지가 뒤덮이는 날이 늘었는 데도 제주도는 이렇다 할 대응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기껏해야 휴대폰을 통해 ‘미세먼지 경보 발령’ 등의 사실을 알려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있을 정도다. 직업상 또는 불가피하게 나들이를 해야 하는 도민들은 미세먼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를 거리 군데군데 비치해 미처 마스크를 휴대하지 못한 시민들에게 보급하는 방안까지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제주도는 취약계층에 마스크를 지원하고 어린이집과 복지시설에 대한 공기청정기 보급 등을 대안으로 내놓고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일은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세워 착실히 추진하는 것이다. 물론 미세먼지의 주 발원지는 중국이지만 그렇다고 중국탓만 하고 앉아있을 수 없을 만큼 제주지역 자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다. 자동차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배출되는 매연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휘발유차보다 더 많이 보급된 경유차를 서둘러 감차하지 않은 한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제주도는 과감한 노후경유차 폐차와 함께 가정의 석유 난방시설을 가스시설로 대체하는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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