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최근 도 내 대단위 아파트 및 나홀로 아파트가 증가하면서 외부인 출입통제 목적으로 차단기와 현관 출입문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등 보안이 강화됨에 따라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30세대 아파트 대상으로 논-스톱 출동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아파트 논스톱 출동시스템은 지구대·파출소별로 관내에 있는 아파트 현황을 파악한 후 관리자와 입주민 대표 등의 협조를 얻어 112순찰차량 번호를 차단기 시스템에 사전에 등록하고 현관출입문 잠금장치 번호를 확보해 실제 상황발생 시 112순찰차량이 차단기를 무정차 통과한 후 현관출입문을 통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 구축 이전에는 112출동 시 아파트 관리자가 없을 경우 진·출입로 차단기와 현관출입문을 통과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월부터 3월 말까지 제주지역  30세대 이상 아파트 678곳에 논스톱출동시스템을 구축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제주시 아파트에서 ‘여자가 계속 비명을 지른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후 논스톱 출동시스템을 활용해 신속히 현장에 출동, 응급치료가 필요한 여성을 구조해 병원에 입원시켰다”며 “이후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연립주택, 원룸 등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