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윤석

봄철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 자생하는 야생식품류를 산나물로 오인하고 섭취해 잦은 식중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봄철 독성야생식물에 의한 식중독은 요즘같은 4~5월의 시기에 주로 발생한다.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 봄철 독성야생식물 주의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독성야생식물, 봄철식물류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초와 산나물의 구별이 쉽지 않기 때문에 산에서 직접 산나물을 채취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식용이 가능한 산나물 중 고사리, 두릅, 다래순 같은 식물에는 고유의 독성분을 미량 함유하고 있어 끓는 물에 반드시 데쳐서 요리를 해야하고 특히, 원추리에는 성장할수록 ‘콜히친’이라는 물질이 많아져 독성이 강해지므로 어린순만 채취해 끓는 물에 데쳐서 섭취해야 한다.

독버섯과 식용버섯은 전문가가 아니고는 구별하기 어려우므로 채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시금치로 오인하는 박새풀과 산마늘로 오인하는 여로 등도 구토·실신·마비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 물질을 함유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자리공(장록나무)의 뿌리 또한 더덕·우엉뿌리 등으로 오인할 수 있어 채취하지 말아야 한다.

올바른 산나물 섭취방법으로는 △산나물은 가급적 경험자가 아닌 개인이 채취해 섭취하지 않는다 △산나물 채취시 반드시 경험이 있는 사람과 동행해 산나물에 대한 지식을 충분히 익히고 필요한 양만큼만 채취한다 △산나물 닮은 독초를 식용으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 확실하지 않은 것은 채취하지 않는다 △산나물은 고유의 독성분을 미량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끓는 물에 충분히 익혀서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한다 △산나물은 성장할수록 독성분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어린순만 채취한다 △식용가능한 봄철 식물의 경우에도 야생 동물의 분변 등에 오염될 수 있어 수돗물에 여려차례 잘 씻어야 한다.

제철 봄나물은 겨우내 지친 심신에 활력을 주는 대표적인 건강식이다. 하지만 잘못 섭취할 경우 식중독을 유발하기 때문에 봄나물을 안전하게 섭취해 건강관리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