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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윤승빈 기자] 제주도교육청이 가칭 ‘서부중학교’ 설립에 본격 팔을 걷어 붙였다. 도교육청이 ‘중앙투자심사’라는 큰 벽을 어떻게 넘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올해 5월 서부중학교 설립을 위한 자체투자 심사 의뢰가 진행된다. 8월경에는 중앙투자 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는 2015년 제주도교육청의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설립 검토 연구 용역’ 이후 3년만이다.
그동안 학교용지 예정지인 제주시 외도동 일원에 대한 교육환경평가, 제주도 교육환경보호위원회 승인, 학교설립 협의, 서부중학교 설립 계획 수립 등이 이뤄졌다.
서부권 중학교 신설을 위해 개교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중앙투자심사라는 큰 벽이 남아있다.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에 의하면 교육감이 실시하는 100억원 이상의 신규투자사업은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동안 심사 결과를 비춰봤을 때, 택지개발지구가 아닌 곳에 학교 신설은 승인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도교육청은 중앙투자심사 승인 논리를 다각적으로 마련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부지역 중학교 신입생 중 매년 190여명이상이 구제주 지역 중학교에 배정되는 현 상황에 서부지역 중학교 신설 필요성이 대두된 것과, 교육청 자체예산 투입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타시도 교육청 학교설립의 경우 교육부의 특별교부금 예산이 지원되나 제주 교육청은 자체예산으로 학교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서부지역 중학교 설립 타당성 및 필요성 등을 치밀하게 준비해 통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중앙투자심사가 승인될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학교용지 예정지에서 시설 결정, 토지 매입, 시설 공사 등을 진행하며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한다. 서부중학교는 36학급 1080명(특수학급 1학급)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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