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원은 서부지역 대표 시설과채류 딸기, 토마토 등을 재배하는 농가 5곳에 3000만 원을 지원해 탄산가스 공급 시범사업을 추진해왔으며 그 결과 시설과채류 생산량을 17%(딸기 기준) 증가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시설과채류는 광합성 촉진을 위해 오전에 환기를 실시해 이산화탄소를 공급해야 하지만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해 환기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생산성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한편 일부 농가에서는 등유를 사용하는 보조난방기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공급하고 있으나 불완전 연소 시 일산화탄소 가스가 발생해 오히려 생육이 나빠지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제기됐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 딸기 시험연구 결과에 의하면 LPG연소식 탄산가스 시범구 농도는 900~1100ppm으로 대조구 300~600ppm 보다 높게 유지 됐으며, 온도는 대조구 대비 2~3℃ 높았다.

 

상품과 수량은 대조구 3612kg에 비해 시범구 4131kg으로 상품수량 14%, 총수량 17%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원 관계자는 “지난해 시설딸기와 토마토 등 2개소에 탄산가스 공급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상품률이 9% 상승한 것을 확인해 올해는 5곳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