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과 청년들이 선거의 주역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나섰다. 청년들은 지난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이 함께 제주의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주청년유권자행동을 출범시킨다고 했다.

청년은 나라의 미래다. 청년이 죽은 사회는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 한편으로는 생소한 느낌이지만 제주의 희망을 보는 것같아 든든한 마음이 든다. 제주청년유권자행동은 유권자로서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는 물론 정치참여 활동도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청년들이 주역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지적대로 지금까지 지방선거는 청년들에게 많이 외면받아 왔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지방선거의 전국 평균 투표율은 56.8%였지만 20대 투표율은 48.4%, 30대 투표율도 47.5%에 그쳤다.

제주청년유권자행동은 이번 지방선거부터 적극적인 참여를 다짐하고 있어 젊은층의 투표율 향상이 기대된다. 일찍이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은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고 했다. 주권자인 국민 각자의 투표가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수도, 후퇴시킬 수도 있다. 젊은이들의 투표율이 높아지면 저절로 젊은세대의 권익을 위한 정책이 더 확대될 수 있고 낡은 정치를 바꿀 수도 있다.

20~30대의 낮은 정치참여율을 제고시키는 것도 청년들의 몫이다. 이르면 이번 지방선거부터 도의원 등의 후보로 등록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