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도로변 지역의 소음이 여전히 환경기준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 상반기 환경소음 측정 결과, 측정지점 44%가 환경소음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측정 결과, 35개 지점 중 낮 시간대에는 9개, 밤 시간대에는 22개 지점이 소음 기준치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도로변 지역이, 밤 시간대가 환경기준 초과율이 높아 시민들의 수면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 제주시가 4월 한달간 공사장 중 220곳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 결과, 13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했다.

적발된 곳은 제주 드림타워 공사장을 비롯 신축공사장으로 야간소음과 비산먼지 발생 생활환경민원의 주 요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공사장 소음을 비롯 먼지, 장비의 도로 적재 등 도민들의 불편이 늘어 나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장 주변의 관리 소홀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당국의 감시관리 소홀과 현장의 안전 불감증은 여전하다.

음도 기준 초과와 방진벽 설치 미비 등 적발되는 소음·먼지 관련 법률 위반건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우려된다.

특히 생활소음 민원발생 건수는 해마다 수천건에 이르고 민원 중 공사장 소음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인한 건축물 신축 등 공사장 증가 요인이지만 그에 따른 대책도 선행돼야 할 것이다.

당국이 소음저감 조치 행정처분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그때 뿐이다.

이제 여름철을 앞두고 주·야간 구분 없이 공사장 소음과 사업장에서 냉방시설 가동으로 인한 실외기 소음 민원이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당국은 도민의 건강과 재산상의 피해가 구제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진력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