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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제주대학교박물관은 제주대 개교 66주년을 기념해 오는 24일부터 8월 31일까지 박물관 3층 전시실에서 ‘제주옹기, 삶의 일상을 담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막은 24일 오후 3시.
이번 특별전에서는 100여점의 제주옹기와 도점계좌목, 서재집과 회헌집 등 고문헌 자료, 1960년대 옛 사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에서 다방면으로 사용됐던 제주옹기 30여점이 공개된다. 제주옹기에 대한 사회적·학문적 관심이 모아져 제주옹기의 보존과 복원을 위한 다각적인 시도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시는 제주옹기, 문헌기록, 노랑굴과 검은굴, 일상 속 옹기 등 4부로 구성됐다.
1부는 제주옹기를 허벅, 항과 펭, 시루와 장태, 장군과 톳쇠, 각지와 뜸단지, 벼루와 연적 등으로 구성했다. 일상생활에서 다방면으로 사용되던 제주옹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2부는 1910년 대정읍 인성리에서 조각돼 운영된 옹기굴계의 정규가 적힌 도점계좌목과 고문헌 자료가 공개된다. 고문헌 자료에는 유배인들이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하면서 봤던 물구덕을 진 제주 여성의 모습이 시로 남겨져 있다.
3부는 노랑굴과 검은굴, 제작도구를 ‘살아 숨쉬는 제주옹기’ 영상과 함께 전시, 제주옹기의 제작 과정을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4부는 1950년대 제주 사람들과 함께하던 제주옹기 사진과 장독대, 참항 등이 재현돼있다.
오상학 제주대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에서 제주옹기를 주제로 제주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며 “제주의 자연과 사람을 닮아 거칠지만 소박하고 정감있는 제주옹기의 멋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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