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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매일 새로운 책이 쏟아지는 시대 속 26년 전 발간됐던 시집이 복간됐다. 오름출판사에서 1992년 발간됐던 강덕환 시집 ‘생말타기’다.
이 시집을 복간한 이들은 신세대를 거쳐 제주작가화의 등의 문학단체 활동을 하고 있는 강덕환 시인의 후배들이다.
절판된 선배 시인의 작품집을 누구나 손쉽게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리본’이라는 복간 서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 1호가 강덕환 시인의 ‘생말타기’인 것이다.
걸어다니는 4·3사전이라 불리는 강덕환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그해 겨울은 춥기도 하였네’가 본격적인 4·3시집이라면, ‘생말타기’는 제주도 마을 공동체를 바탕으로 한 제주의 마을을 담고 있는 시집이다.
이번 ‘리본’ 프로젝트에 앞서 오는 26일 제주문학의집에서 강덕환 시인과 시집 복간 프로젝트에 뜻을 모은 작가들이 북콘서트 ‘허허실실’을 마련한다.
북콘서트에서는 바람처럼 흘러가면 그 뿐일 사연들까지 조각보처럼 꿰매며 글을 써온 강덕환 시인의 초기 시심과 함께, 문학이 마을과 마을 속 삶의 공도체와 어떻게 만나는지 이야기 나눈다.
한편 제주문학의 집에서는 북콘서트 참여자 중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이나 고향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관객들에게는 강덕환 시인의 시집이나 작가가 추천한 도서 등을 조각보에 담아 책꾸러미로 선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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