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보미

책으로 하나 되는 책 읽는 제주시를 만들기 위한 범시민 독서 운동의 일환으로 우당 독서마라톤 대회가 시작됐다.

우당독서마라톤대회는 책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호응으로 올해로 10회째를 맞으며 우당도서관의 대표적인 독서 진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

독서마라톤이란 독서를 마라톤에 접목시켜 책 1페이지를 마라톤 2m로 환산해 목표 독서량을 완주하는 독서 운동이다.

자신의 독서량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대회 운영 기간 동안 일정 분량씩 독서하면서 홈페이지에 마련된 독서마라톤 일지에 도서명, 저자, 읽은 쪽수와 함께 감상평을 기록하며 목표 독서량을 향해 달리면 된다.

독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더 나은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절한 안내자로 평생 우리가 가져가야 할 좋은 습관 중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는 데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매순간 느끼며 독서를 다짐하지만 혼자서 실천하다가 중간에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다.

독서를 계획했지만 매번 실패했던 기억이 떠올라 이번에도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으로 머뭇거리고 있다면 일단 한번 도전해보길 권한다. 한번 시작하게 되면 시나브로 독서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특히 올해 결심한 독서 계획이 다시 내년 계획으로 미뤄질 위기에 처해 있다면 독서마라톤대회가 틀림없이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독서는 지금 현재 독서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의 문제가 아니라 실천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독서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독서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는 언제 어디서든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우당독서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목표를 향해 달리며 평생을 함께할 좋은 독서 습관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