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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6·13지방선거를 통해 확인된 여당의 독주에 무소속 광역단체장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무거운 과제들이 남겨졌다.
하나는 교육의원을 제외한 제주도의회 의석 38석 중 29석을 가져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의 대화·협상이다.
6·13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제주도내 지역구 31곳 가운데 25곳에서 승리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까지 4석 확보해 제주도의회 전체 의석(교육의원 제외) 38석 가운데 29석(67.4%)을 차지한 압도적 다수당이 됐다.
이에 원 지사는 “대화행정의 시험대”라고 말하며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도의회를 만든 것도 도민들의 결정이다. 이를 존중하고 받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원들의 공약이나 도정과 연계해 공통적으로 협력할 부분은 성의를 갖고 협력하겠다”며 “서로 다른 견해들은 수시로 대화하겠다. 대화하는데 있어 당이 다르다는 것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원 지사가 입당 계획과 관련해 “도정운영에 전념하겠다. 입당계획 없다”고 일축한 만큼 민주당 도의원들과의 관계가 도정운영의 난이도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석을 점령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원희룡 도지사의 예산·정책수립 과정에서 어떤 양상을 보일지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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