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문서현 기자] 최근 제주경제는 건설 부진이 지속되고 소비는 둔화된 반면 관광부문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건축 착공·허가면적 모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신용카드 사용액은 소폭 증가했고, 소비자심리 지수도 4월 108에 비해 5월에는 108.6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올 들어 108대를 유지하면서 둔화세를 보였다. 

건설부분의 경우 건설수주액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5월중 관광객수는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제주 방문 관광객수는 지난해 사드 후폭풍의 영향으로 중국인관광객의 급감세가 올해 1/4분기까지 이어지면서 감소 행진이 멈추지 않았으나 4월 보합세로 돌아선 뒤 5월에는 증가세로 반전됐다.

이는 내국인 관광객은  0.1% 감소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10.6%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농수산물 출하가 줄어든 반면 축산물 출하량은 소폭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 위주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수입은 기계류를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다.

5월중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줄었다.

5월중 부동산 가격은 주택매매는 전월과 동일한 반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아파트매매가격은 지난해 3/4분기까지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지난해 4/4분기 0.2% 하락을 시작으로 소폭이지만 하락세가 계속 진행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토지가격은 4월에도 0.3% 올라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