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서귀포해양경찰서는 21일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5000t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 18분께 서귀포 남쪽 401㎞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경남 사천선적 T호(139t·쌍끌이기선저인망)의 선원 B(23·베트남 국적)씨가 투망작업 중 오른쪽 네손가락이 어망 와이어에 압착돼 부상을 입었다며 해경에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또 같은 시각 서귀포 남쪽 362㎞ 해상에서 경남 통영선적 H호(85t·통발어선)의 J(33·인도네시아 국적)씨가 온몸에 마비증상을 호소해 119를 경유해 서귀포해경 상황실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서귀포해경은 5000t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응급환자 2명을 옮겨 실은 후 원격의료시스템으로 응급처치를 취하며 21일 밤 12시 30분께 화순항으로 입항,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응급환자 2명은 안전하게 이송돼 서귀포시 소재 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