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는 한가지 용도로만 쓰이는 그릇과 같지 않다. 덕이 있는 사람은 온갖 방면에 통함을 이르는 말이다.

논어 ‘위정편’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군자는 한 가지 용도로만 쓰이는 그릇처럼 국한되지 않는다(子曰: 君子, 不器.)” 이말은 그릇은 각각 그 쓰임에 알맞게 크기와 모양이 정해져 있어서 다른 경우에 바꿔 쓸 수 없으나, 이와 달리 덕을 이룬 군자라면 어느 한 가지에만 능한 것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 두루 능통하다는 뜻이다.
즉, 군자는 사회적 위치에서 맡은 바를 잘 해내야 할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자식이자 부모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고, 자기 스스로도 아끼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기에 군자의 기본 도덕으로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강조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