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사계해변서 죽은 채 발견된 향고래.

[제주신문=김지우 기자] 서귀포시 사계해변서 향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해변 체육공원 앞 갯바위에서 죽은 향고래 1마리를 발견, 행정절차에 따라 안덕면 사무소에 인계했다고 13일 밝혔다.

향고래 이날 오후 6시46분께 사계해변 해안가를 산책하던 지역 주민 이모씨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된 향고래는 수컷으로 몸길이 2.7m, 폭1.6m로 확인됐다. 불법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부패가 심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대 돌고래연구팀 김병엽교수는 “죽은 고래는 꼬마향고래 또는 쇠향고래 둘 중 하나로 추정되나, 정확한 고래종류는 DNA 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죽은 고래류 사체를 발견할 경우 반드시 가까운 해경에 신고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