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은 9월까지 고수온에 따른 광어 등 양식장 질병 발생 증가에 대비해 고수온기 양식장 예찰반을 운영한다.

제주 지역은 이 시기에 해수 수온이 높게 나타나 질병관리 등 특별한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실제 지난해에도 7월 말부터 8월 말 사이에 고수온이 지속되어 특보가 발효됐고, 서부지역 일부 양식장에서는 피해가 발생한 경우가 있어 더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중국 양쯔강 저염분수의 제주 연안어장 유입에 대비한 강도 높은 예찰활동은 물론 대비책 또한 철저해야 한다.

지난해 양쯔강 유출량이 평년보다 증가한 초당 7만t 이상이나 되고 고수온, 저염분수가 제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았다. 사전 예찰조사를 실시한 결과, 표층수온은 평년보다 상승했고 표층염분은 저염분수 유입징후는 나타나지 않아 가슴을 쓸어 넘겼지만 올해도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

양쯔강의 담수로 형성된 저염분수가 언제든지 제주도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어장 피해는 물론 청정 제주바다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벌써부터 우려된다.

저염분수의 유입은 갈치, 고등어 등의 어장 형성에 위협적이고 위해생물이 번식하면서 산란장을 훼손하고 어병 발생 등의 피해도 준다.

또 중국에서 밀려온 괭생이모자반 수거작업에 애를 태웠던 제주에 또 다시 파래가 밀려올 경우를 대비해 저염분수의 이동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단계별 비상체제에 돌입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여름철 질병관리를 위해 미리 사육밀도 조절과 영양관리와 함께 양식 어류의 먹이섭취 행동이 이상한 경우에는 질병을 의심해 검사를 곧바로 실시하고 비상발전기 점검, 펌프실 침수 예방조치, 비상 산소 공급장치 확인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