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일부 예멘인 난민에 대한 이동허가가 이뤄졌다.
올해 내전을 피해 제주에 입국한 예멘인 난민신청자는 총 490명으로 이중 24명이 타 지역으로 이동했거나 자진 출국한 상태다.
16일 법무부 등은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출도 제한 조치 대상 제주 체류 예멘인 난민 신청자 중 한 가족 4명과 부상자 3명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출도 제한 해제 대상자인 예멘인 가족의 경우 미성년자를 동반하고 있고 일부 가족이 타 지방에 거주하고 있어 이동이 허가됐다.
또 부상자 3명의 경우에는 예멘 내전 과정에서 정신·육체적 치료가 필요함에 따라 출도제한 해제 대상자가 됐다.
한편 앞선 4월 정부는 올해 5개월 만에 예멘인 500여명이 제주에 입국하자 입국 예멘인에 대한 제주 출도 제한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현재 466명이 제주에 체류하고 있는 상태로 계속해서 이들에 대한 난민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제주 등을 통해 입국한 예멘인 난민신청자 중 18명에 대해 인도적 체류가 허용됐고 14명은 난민으로 인정됐다.
심사를 거쳐 난민으로 인정되면 난민 체류비자인 F-2를 얻어 합법적인 국내 체류가 가능하게 된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