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김지우 기자] 제주시가 일도2동 도시숲 주차장 조성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제주시는 19일 오후 2시 제주시청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민원조정위원회를 열고 일도2동 46-2번지 주차장 조성 계획과 관련해 전면 철회를 결정했다. 

민원조정위원회 위원 11명 중 대다수가 주차장 조성 공사 전면 철회 및 도시 숲으로 환원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는 이 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원 부지 3,585㎡에 129면의 주차장 조성 공사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역주민과 환경단체는 도시 숲을 훼손하면서 주차장을 만들려고 한다며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제주도의회 역시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제주시의 계획을 지적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 공사가 일시 중지된 상태에서 사업 전면 재검토 여부 등을 민원조정위원회를 통해 적정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 공원 및 녹지지역인 경우 주차장 조성 민원 제기 시 신중하게 접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