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모기 감염병 주의보가 내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뎅기열, 말라리아 등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이 지난해보다 증가해 휴가철 해외여행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까지 발생한 해외유입 모기감염병 사례는 모두 116명으로, 지난해 보다 18%나 증가한 점도 예사롭지 않다.

특히 짧은 장마로 폭염이 계속되면서 하절기 감염병 발생에 대한 우려를 높게 한다.

수인성 질환과 SFTS 등 각종 감염병은 벌써부터 발생해 도민들을 위협하고 있고, 말라리아,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세균성이질 등 해외유입 감염병이 증가하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올 여름휴가 동안 많은 피서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모기매개감염병 발생이 지속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동남아시아 뎅기열 발생 보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2만7103명, 베트남 2만2842명, 필리핀 2만108명, 캄보디아 1480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중 말레이시아에서는 46명, 베트남에서는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식중독 등 식품 안전사고 발생도 걱정된다. 이에 하절기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집중할 때다. 도민들은 예방생활수칙을 철저히 지켜 이들 감염병에 대비해야 한다.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음식점 익혀서 먹기, 해외여행 시 개인위생과 음식물 섭취 주의 등 사소하지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귀국 후 의심증상(발열, 발진, 관절통, 결막염, 두통 등)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당국도 질병정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비상연락체계 유지와 환자 발생 때 매뉴얼을 통한 신속대처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