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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제주자치경찰 2단계 확대 시범운영’이 시작된 가운데, 자치경찰 초반 출동 절반 이상이 ‘주취신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제주자치경찰 2단계 확대’의 일환으로 본청 소속 경찰관 96명을 제주자치경찰단에 파견했다.
이는 국가경찰의 업무를 제주자치경찰로 이관하는 것을 목표로, 자치경찰단이 제주동부경찰서 관내 일부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사무를 담당하던 것(1단계)을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교통불편, 소음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15종의 112신고를 자치경찰에서 처리하는 것이다.
분실습득, 상담문의, 청소년 비행, 주취자, 보호조치, 경범, 교통불편, 교통위반, 소음, 노점상, 서비스 요청 등 11종의 사무가 자치경찰에서 단독 처리된다. 성폭력, 가정폭력, 가정 내 아동학대, 기타 아동학대 등 4종은 국가경찰과 공동 처리한다.
시행 초반인 18일과 19일 112에 신고된 394건 중 38.8%인 153건에 대해 자치경찰에서 출동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60건이 주취신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취자 80건, 소음 16건, 교통불편 14건, 분실습득 13건, 경범 10건, 보호조치 4건, 서비스요청 4건, 청소년비행 3건, 교통위반 3건, 상담문의 2건 등의 순이다.
국가경찰과의 공동 출동은 12건이다. 음주의심 차량에 대한 출동과 성폭력 및 가정폭력 신고 등 국가경찰과 공동으로 대처해야 하는 사안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치경찰은 신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취자 신고에 대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다”며 “행정시의 알코올중독 예방 시스템과 연계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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