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문서현 기자] 제주휠체어농구단이 국제대회에서 6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 금자탑을 쌓았다.

제주특별자치도휠체어농구단(단장 부형종 감독 이선연)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21회 대구컵국제휠체어농구대회에서 서울시청을 62-53(1쿼터 13-11, 2쿼터 9-13, 3쿼터 12-15, 4쿼터 23-14)으로 꺾고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결승전에서 김호용(29득점),김동현(8득점),송창헌(7득점),황우성(6득점)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경기의 흐름을 빼앗기지 않고 박빙의 점수를 유지하면서 대회를 우승으로 끌었다.

결승전에 앞서 제주팀은 27일 경기에서 수원 무궁화전자를 59-33으로 물리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고향시홀트를 68-59, 필리핀을 60-44로 물리치고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또 준결승에서는 홈팀인 대구시청을 맞아 시종일관 여유있는 경기를 펼치며 73-45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또 이달 초 제주에서 열린 도지사배 5연패에 제동을 걸고 우승한 서울시청을 물리쳐 당시 패배를 설욕했다.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한 제주의 김동현과 황우성은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이선연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제주팀은 오는 10월 전북에서 열리는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해 다시금 정상의 자리를 노린다.

한편 대구장애인체육회 등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제주를 포함해 수원무궁화전자, 고양홀트, 필리핀, 대구시청, 한국체대, 서울시청, 말레이시아 등 국내·외 8개 팀이 출전해 열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