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현

우리는 흔히 ‘모세의 기적’을 심심치 않게 sns를 통해서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세의 기적’의 주인공은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는게 아니고 도로 위에 지나가는 자동차 운전자, 횡단보도를 지나가는 사람들 도민 누구나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최근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의 한 교차로에서 응급환자를 이송중 구급차가 다른 방향에서 달려오는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찰나의 순간, 구급차는 옆으로 넘어지고 구급차 안과 밖은 아수라장이 됐다. 밖으로 튕겨져 나간 구급대원은 아픈 몸을 이끌고 곧장 환자에게 엉금엉금 기어가 환자의 상태를 살폈다. 환자는 다른 구급차량으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고 한다. 이 사고를 통해 우리는 소방차 길터주기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생명을 살리는 ‘기적’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배려다. 기본적인 배려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첫째, 교차로에서는 교차로를 피해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에서 일시 정지한다. 둘째, 일반통행로에서는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정지 한다. 셋째, 편도 1차선에서는 오른쪽 가장자리로 진로를 양보하여 운전 또는 일시정지 한다. 넷째, 편도 2차선에서는 긴급차량은 1차선으로 일반차량은 2차선으로 양보한다. 다섯째, 편도 3차선 이상은 긴급차량은 2차선으로 일반차량은 1, 3차선으로 양보한다. 여섯째,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는 잠시 멈춘다

오늘도 소방관들은 ‘모세의 기적’을 기다리며 도로 위에서 골든 타임 사수를 위해 힘쓰고 있다. 모세의 기적을 기다리는 소방관에게 ‘소방차 길터주기’를 통해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영웅이 돼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