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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공항 주변 웰컴시티 및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반대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공항주변 웰컴시티 및 광역복합환승센터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허영형 기자 |
[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국제공항 주변 5개 마을(다호, 제성, 신성, 명신, 월성) 주민들이 제주도가 계획한 제주공항주변 웰컴시티 및 광역복합환승센터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제주공항 주변 웰컴시티 및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채수용)는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망권을 파괴하는 ‘제주웰컴시티’ 개발은 경관·환경파괴에 불과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제주와 제주공항의 완충지 역할을 하는 도두, 용담2동 일대 약 45만여평은 부족한 신제주의 녹지공간을 채워주는 자연녹지”라며 “신제주에 신선한 산소와 녹음을 제공하는 이곳에 계획되고 있는 고밀도 택지개발 ‘웰컴시티’ 개발계획은 난개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웰컴시티’ 계획에 포함된 ‘광역복합환승센터’의 목적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며 “상업시설과 숙박시설, 주거시설 등을 포함한 고밀도 개발을 하게 된다면 지역상권에 막대한 피해는 물론 심각한 교통난이 예상된다. 각계각층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음에도 이 사업을 추진하려는 원희룡 도지사의 속내가 무엇인지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공항으로부터 유발되는 교통체증을 분산하기 위해 우회도로를 신설하려 하고 있다”며 “이 목적과 상충되는 공항주변 ‘웰컴시티’ 개발계획은 5일에 한번씩 열리는 제주민속 오일장과 겹쳐 서울보다 더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대위는 “도민들의 알토란같은 재산을 헐값에 사들여 사기업들만 배불리게 하는 개발계획은 도민들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며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인 ‘웰컴시티’ 개발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진정 제주도민들이 필요로하는 복지사안들을 정비해 원도심과 원도심 상권을 살리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반대위는 이날 기자회견 후 자신들의 의견을 담은 의견서를 제주도청 민원실에 접수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11일 제주국제공항 주변지역에 제주광역복합환승센터와 약 5000세대 규모의 주거시설을 조성하는 ‘제주웰컴시티’ 개발계획 구상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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