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한여름 제주를 금빛 선율로 물들인 ‘2018 제주국제관악제’가 막을 내린다.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관악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신선한 시도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제주국제관악제를 위해 전세계에서 모인 팀만 해도 80여팀 4000여명이다.
올해 관악제는 개막식부터 시선을 끌었다. 한국인 최초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선우예권, 장애를 딛고 일어서 발가락으로 연주하는 독일의 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 등이 연주를 선보였다.
지난해에 이은 ‘해녀문화음악회’도 인기였다. 해녀 문화와 관악의 만나 신선함을 전하고, 해녀의 목소리로 제주를 알렸다.
교류연주로는 스페인 여성 지휘자 아우세호와 대한민국해군군악대의 만남, U-13밴드 콘테스트와 청소년 관악단의 날을 통해 세계 청소년들이 교류했다.
특히 올해 관악제에서는 ‘관악뮤지컬’이 소개됐다. 전쟁의 아픈 기억을 되새기며 평화를 염원하는 ‘엠 꼼므 미모아’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자리였다.
올해 경축음악회를 통해 제주페스티벌윈드오케스트라 창설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우리동네관악제, 마에스트로 콘서트, 세미나, 동호인관악단의 날 등은 관악단공연과 어우러져 축제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끝으로 15일 문예회관 대극장 관악단 공연에서 야외광장에서의 마칭쇼, 이어 광양사거리와 중앙로를 거쳐 제주해변공연장까지 이어진 시가퍼레이드, 해변공연장에서의 경축음악회는 축제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했다.
관악제와 같은 기간 진행된 국제관악·타악콩쿠르 역시 높은 수준의 참가자들이 속속 등장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제 제주국제관악제는 교과서에서 한국 대표음악축제 중의 하나로 소개될 만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전문 관악축제로 인정받고 있다”며 “제주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대표 관악축제로, 공연과 콩쿠르의 융화를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 전문성을 고루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