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신문사가 25일 주최한 ‘2018 제주이어도축제’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된데 이어 다양한 행사와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어린이 대축전과 청소년의 끼와 열정을 엿볼 수 있었던 이어도 환상 페스티벌이 행사에 열기를 더했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한 이어도축제에서는 제주 여성의 정신과 역사의 상징인 이어도, 그 이야기를 어린이들에게 계승시킨다는 취지의 어린이대축전이 매년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 대축전 행사는 이날 오후 2시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이어도 홍보 박물관 둘러보기’, ‘깡통열차 타고 이어도가자’, ‘이어도 어린이 사생대회’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역대 가장 많은 참가자를 낳은 어린이 사생대회는 오후 3시 시작으로 100분 간 이뤄졌다.

사생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준비된 용지에 자신이 생각하는 이어도의 이미지와 행사장 주변 풍경을 그렸다.

자신이 상상하는 이어도의 모습, 바다 속 생물, 행사장의 풍경 등 다양한 주제를 색연필, 크레파스, 붓과 물감 등의 도구를 이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했다.

한편 사생대회 시작 전 주최 측은 크레파스를 가져오지 못해 참여가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크레파스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등 어린이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날 완성·제출된 작품들에 대해서는 심사를 거쳐 오후 6시 시상식에서 유치부와 초등부로 나눠 각각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을 시상했다.

사생대회 옆 행사장에서는 깡통열차가 운행됐다.

‘깡통열차 타고 이어도가 가자’를 주제로 깡통열차를 타고 행사장 일대를 도는 프로그램은 선착순 50명 마감으로 접수를 시작한 지 10여분만에 마감되기도 했다.

깡통열차에 탑승한 어린이들은 행사장을 돌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축제장에는 사생대회와 깡통열차 외에도 부모와 함께하는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됐다.

부대행사는 페이스페인팅, 캐릭터 포토존, 유리공예, 캐리커처/저글링, 마크라메 팔찌 만들기, 분수대 물놀이, 액체괴물 등 참여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됐다.

▶ 페이스 페인팅을 받고 있는 어린이. 허영형 기자

캐리커처/저글링 부대행사에서는 풍선아트와 저글링 등을 가위바위보에 이기는 어린이에게 제공하면서 참가의 재미를 더하고 보는 재미도 높였다.

액체괴물 체험 행사에서는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구슬 등 원하는 재료를 넣어 하나뿐인 액체괴물을 만들었다. 또 부모와 아이 모두 액체괴물을 즐겁게 가지고 논 후 통에 넣어 가져갔다.

자신만의 액체괴물을 만들고 가져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 액체괴물 체험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길이 길게 늘어섰다. 이서희 기자

어린이 대축전 이후 이어도 환상 페스티벌인 청소년 노래 춤 경연대회가 오후 4시부터 개최됐다.

이번 청소년 노래 춤 경연대회는 12개팀이 참여했으며 중·고등학생 뿐만아니라 많은 초등학생들의 참여로 관객들의 힘찬 호응을 이끌어냈다.

경연대회에 춤으로 참여한 참가자들은 걸스힙합, 락킹, 팝핍, 방송댄스 등 여러 장르의 춤을 선보였다.

▶청소년 춤 노래 경연대회에 참가한 '피닉스크루'가 팝핀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서희 기자

특히 여학생들이 3팀이나 솔로 무대를 꾸미면서 당찬 자신감과 열정을 보여줬다.

이어 노래로 참여한 참가자들은 애절한 발라드와 높은 옥타브를 소화하면서 듣는 이의 귀를 뻥 뚫리게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