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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명절 추석(24일)이 19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추석은 예년에 비해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올라 차례상 비용이 훨씬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여름 전국에 걸친 기록적인 폭염 날씨에 이어 태풍 ‘솔릭’의 내습 등으로 인한 집중호우로 농작물 피해가 커지면서 가격이 크게 뛰어 올랐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추석 성수품 가격(지난달 31일 기준)을 보면 무가 개당 2782원(도매)으로 평년 대비 무려 91%나 올랐고, 배추도 51%나 인상된 가격에 거래됐다. 과일도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평년 대비 배(원황)는 39%, 사과(아오리)는 66%나 가격이 뛰었다. 10대 추석 성수픔 중 7개 품목의 가격이 인상돼 서민들의 차례상 준비 부담이 무거워지게 됐다.
농식품부가 농산물 수급 특별대책 추진 기간을 예년보다 1주일 앞당겨 3주간으로 늘린 것은 성수품 물량 확보와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역의 추석 농산물 수급과 물가관리는 제주도가 전담해야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제주도는 농산물은 물론 축산물과 수산물의 공급량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개인서비스 요금을 포함한 가공품 가격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추석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함과 동시에 시민들이 성수품 구입에 불편이 없도록 매일시장과 오일시장 등 전통시장 주변의 주·정차도 최대한 허용해야 한다. 적어도 추석을 일주일 앞둔 시점의 상가 주변 일정시간 주·정차 확대는 소비자의 편의와 상인들의 추석 특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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