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가 기자회견을 통해 “원희룡 제주도정의 일자리 창출 정책이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불안정한 일자리 정책”이라며 비판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기자회견에서 “원희룡 도정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정규직 청년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고 전국시도지사 간담회에서도 3만3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진행된 제주도정의 일자리 정책은 공약과는 달리 불안정 일자리, 나쁜 일자리, 차별받는 일자리로 치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금연단속 분야, 보건소 내방환자 진료 및 감염병 관리 등 보건의료 분야, 심지어는 70만 도민의 안전운행을 책임지는 공영버스 운전기사들에 이르기까지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이라는 이름으로 2년 계약직 일자리만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 제도 역시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간선택제 근무자는 ‘혹 오늘이 마지막 근무가 아닐까’라는 비관속에 하루하루를 고되게 살고 있다고 한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의 주장대로 원 도정의 일자리 정책이 공약과 달리 불안정 일자리, 나쁜 일자리, 차별받는 일자리로 치달리고 있다면 이 문제는 심각하다.

지난해부터 좋은 일자리의 신조어로 ‘워라벨’(Work Life Balance-일과 생활이 균형있는 삶)이 사회분위기에 많이 반영되고 있다.

실제 직장을 구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이 말은 ‘공감’ 그 자체다.

비록 워라벨은 아니지만 계약직에서 벗어나고 차별받는 일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좋은 일자리 정책일 것이다.

우리는 강조한다. 원 지사는 전국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밝혔듯이 3만3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언을 반드시 지켜줄 것이라고 믿는다.

예전 공부를 잘했던 원 지사가 이제보니 일도 잘한다라는 말을 듣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