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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 폐기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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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0  17: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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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 건설계획이 결국 폐기 수순에 들어가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7일 제주도의회 도정질문 답변에서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활용 방안을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행복주택 건설 강행에서 폐기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늦었지만 다행이다.

당초 제주시내 중심부에 단 하나 남은 대규모 녹지공간에 공동주택을 짓겠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이었다. 시민복지타운은 이미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이용되는 도심 한복판에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행복주택 700세대와 무주택 노인 실버주택 80세대를 짓겠다고 할 때부터 시민 반발은 예견된 일이었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은 개인적으로 평생을 후회하게 되고, 시민들에게는 역사의 죄인처럼 기록될 수 있다. 원 지사는 역사에 두고 두고 오점을 남기지 않으려면 시민복지타운에 공동주택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과감히 접어야 한다.

시민복지타운은 제주시민의 심장이요 허파나 다름없다. 전국 어느 도시에도 이처럼 귀한 도심 녹지를 찾아보기 어렵다. 제주시청사 이전 계획이 취소되면서 어렵사리 마련된 시민휴식 공간에 소수의 복지혜택을 위한 공동주택을 짓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소수보다 전체 시민의 복지를 위해 시민복지타운은 원래대로 시민의 품에 안겨야 한다.

원 지사 스스로도 “행복주택 건설을 반대하는 의견이 많다”고 실토했다. 그는 “행복주택 조성사업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할지, 말지, 안하게 된다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도민들과 공론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미 대세는 “행복주택이 들어서면 안 된다”로 굳힌 상태다. 원 지사야 말로 이제 좌고우면할 때가 아니다. 오직 시민의 뜻에 따라 시민복지타운을 녹지공간으 보존하겠다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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