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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무 과잉생산 대응, 우리 모두의 몫이다김영준 / 제주도 식품원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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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2  18: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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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변함없이 월동무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조사결과, 올해 산 월동무 재배 면적이 평년보다 14%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2018∼2019년 산 월동채소 2차 재배 의향 조사결과 월동무는 평년보다 11% 증가할 전망이다.

제주 동부 중산간 지역에는 조기 출하를 목적으로 파종이 이뤄졌고, 해안지역에는 9월말까지 파종이 이뤄진다. 그러다 보니 월동무 과잉생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월동무 종자 판매량으로 볼 때 면적 증가가 예측되고, 서부지역은 월동무 재배로 전환하는 농가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또한 지난 7월 가뭄과 태풍 솔릭 영향으로 일부 피해 포장에 월동무 재배 쏠림 현상이 예상되고 있다.

타 시·도 무 재배지역도 매한가지이다. 가을무 재배 지역인 전남지역은 올 겨울 저장(토굴)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는 지난 겨울 제주 지역 한파로 가을무를 저장했다가 유통을 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렇듯 올해 제주 월동무 생산과 유통이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그래서 행정기관, 농협, 농업인, 유통인 각자의 역할이 중요하며 선제적 대응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농업인이 월동무를 재배하겠다는 데 달리 제재할 방법이 없기에 월동무 파종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행정에서는 초지 조성지 내 무단 농작물 재배 실태를 단속하고, SNS 문자 서비스, TV 자막 홍보 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농업인 홍보를 강화할 것이다.

농가, 생산자단체에서는 월동무 파종면적 10% 이상 줄이기 운동과 더불어 농가 의식전환을 위한 농가지도에 주력해야 한다. 반복되는 월동채소 과잉 문제에 철저한 역할 분담을 통해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머리를 맞대 다양한 혁신 방안을 찾아야 한다.

더 이상 반복되는 과잉생산으로 인한 산지폐기 사업이 처방이 될 수는 없다. 오히려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옛말에 무를 많이 먹으면 속병이 없다고 했다. 이는 중국 당나라 때 이미 채소를 뛰어 넘어 한방 생약으로 격상되기도 한 무는 소화 흡수를 돕는 천연 소화제로 유명하다. 이처럼 무는 밑반찬부터 샐러드까지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지며 한국인에게는 매우 친숙한 채소다.

우리 모두는 제주 월동무가 겨울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비타민C를 제공하는 중요한 품목임을 알아야 한다.

각자 역할분담을 통해 월동무 과잉생산을 극복하고 겨울철 국민 채소로서의 위상을 키우는데 적극 참여해 주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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