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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雨)와 귤(橘)김창윤 / 도농업기술원 감귤기술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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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3  17: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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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감귤나무는 과일이 한창 자라는 시기로 과일 껍질에 색깔이 들기 시작하는 시기다. 이때는 물량(水量)으로 당도와 산함량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기 적당하다.

농업기술원에서 지난 8월 20일 경에 감귤원에서 열매를 채취해 조사 발표한 노지감귤 품질은 도 전체 평균 당도는 8.2브릭스로 전년에 비해 1브릭스, 최근 5개년 평균에 비해 0.6브릭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함량은 3.17%로 전년과 최근 5개년 평균에 비해 각 0.62%, 0.02%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제주 기상 관측사상 최고인 시간당 120.7㎜를 갱신한 가운데 최근 가을장마라 할 정도로 계속되는 비와 흐린 날씨로 인해 수확시까지 당도와 산함량의 변화는 크리라 생각된다.

때문에 최근 내린 집중호우와 함께 복합적인 환경에 의해 황금향 과원을 중심으로 열과가 급증했고, 일부 침수된 극조생 감귤원 위주로 역병 발생도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특히 황금향 등 열과(裂果)가 진행중인 과원은 당장 보기 싫다고 열매를 따내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열과 되자마자 따낼 경우에는 인근 열매까지 더 확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방치했다가 열과가 안정된 뒤 따내는 것이 좋다. 단, 습도가 너무 높아 열과가 되면서 부패가 진행될 경우에도 인근 열매에까지 부패균이 오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열과 후 최소 3∼5일 이후에 따내는 방법도 있다.

극조생 역병도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야 한다. 감귤의 역병은 대체적으로 침수되었던 과원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다음 달 수확을 앞둔 극조생 감귤은 과일껍질이 얇아지면서 병해충 오염에 노출될 우려가 많다. 침수가 되었던 포장과 열매가 많이달려 지표면까지 열매가 늘어진 감귤원은 비가 온 다음 과원을 세밀히 관찰한 후 병 발생 초기에 나무 아랫부분을 위주로 초기에 방제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

농약방제 전에 반드시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관한 사항을 고려한 작물보호제 선택과 살포를 당부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는 감귤을 제외한 모든 과일이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적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상황에서 9월 달에 부패과를 줄이기 위한 품질향상제 뿌리기, 열매솎기, 수확 후 예조 실천으로 감귤 총수입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만들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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