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노지감귤 재배 방법으로는 고품질의 감귤을 재배 못한다. 이를 바로 잡겠다는 게 제주시의 생각이다. 한마디로 제주시는 기존 노지감귤의 관행재배로는 감귤 품질 향상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이를 고쳐보겠다는 것이다. FTA 등 개방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도 고품질 감귤 생산시설 현대화는 기본이요 이에 따른 원지정비사업도 매우 필요하고 중요하다. 이미 밀식감귤원에 대한 정지작업과 전정작업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다 제주시의 감귤원 원지정비까지 이뤄진다면 ‘제주=감귤’ 등식을 바로 잡게 되는 것이다.

이 사업은 감귤 당도 등 감귤의 품질향상을 위해 고당도 감귤 생산이 가능한 경제과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곧 경제감귤원으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다.

감귤원 원지정비사업은 감귤나무가 생산성이 낮고 고령화로 뿌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해거리의 원인이 되고 있는 70년대 이후 조성된 감귤원 등에 성목이식과 이랑조성 등 고품질 감귤원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한 것이다.

제주시는 사업신청자 가운데 지원대상자를 내년 1월에 확정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한다. 사업 추진을 통해 일반 관행재배 감귤과는 차별화된 고품질감귤을 생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이렇게만 된다면 70~80년대 ‘대학나무’로 불리원던 제주감귤이 다시 한번 크게 날아오를 비상의 날개 짓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감귤은 이미 육지부에서도 많이 재배되고 있다. 제주감귤의 경쟁력이 점점 상실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한 감귤원 원지정비사업은 이미 해놓은 간벌과 전정에 이어 제주 고품질 감귤 생산에 초석이 될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다시 한번 제주하면 고품질 감귤이라는 인식이 전국민에게 바로 심어질 ‘제주=감귤 국민 사고방정식’이 정착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