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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문화행사 하나로 통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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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8  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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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독서의 달) 독서문화행사가 서울 1,585건, 경기 1,126건, 강원 343건, 경북 460건, 대구 286건, 울산 274건, 부산 589건, 경남 723건, 전남 377건, 제주 55건, 광주 158건, 전북 301건, 대전 183건, 세종 56건, 충남 369건, 충북 267건, 인천 424건이며 대한민국독서대전이 경남(김해), 전북(전주), 경기(군포)에서 열렸다.

‘아는 게 힘이다’ 9월 독서의 달 독서문화행사가 전국적으로 약 7600 건이 이루어 졌다니 가히 책 축제 대국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낸 일이라 아니 할 수가 없다. 여기서 잠깐, 그러면 우리나라 성인은 1년에 책을 몇 권이나 읽을까?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17) 독서량은 성인 평균 8.3권이라 한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목에 가시가 돋는다’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을 빌린다면, 44일 동안 책을 44권 읽는 셈 치고 나머지 321일은 목에 가시가 돋친 채로 사는 것이니 어찌 삶다운 삶이라할 수 있으리오.

독서유감, 조선 중기의 유학자 서경덕이 지은 시이다.

‘독서당일지경륜/세모환감안씨빈/부빈유쟁난하수/임천무금가안신/채산조수감충복/영월음풍족창신/학도불의지쾌활/면교허작백년인’ ‘독서하던 그 때는 천하경륜에 뜻을 두었으나/세월 흐르니 오히려 안빈낙도가 달가 워라/부귀는 다툼이 있어 손대기 어렵지만/자연은 금하는 게 없으니 몸이 편안하여라/산나물 캐고 물고기 잡으면 배 채우기 충분하고/달과 바람을 노래하니 마음이 족히 펼쳐지노라/학문에 의혹이 없어 시원스레 트임을 아나니/허망한 한 평생은 면하게 되었노라.’

독서의 즐거움과 삶을 노래한 시이다. 젊은 시절에는 청운의 뜻을 품고 공부하였으나, 세월이 흘러 부귀의 허망함을 깨닫고 독서와 함께 삶의 즐거움이 있다 하였다.

여기서 제주 지자체 소속 도서관을 보자. 대표도서관인 한라도서관, 도청소속인 꿈바당도서관을 비롯하여 우당도서관, 조천도서관, 성산일출도서관, 표선도서관, 동부도서관, 삼매봉 도서관, 중앙도서관, 서부도서관, 산방산도서관, 한경도서관, 애월도서관, 탐라도서관, 제주기적의 도서관(필자는 유치위원이었음), 서귀포기적의 도서관 등 16개소이며 제주도교육청소속 도서관으로 제주도서관(도립도서관 당시 필자는 운영위원이었음), 동녘도서관, 제남도서관(필자는 운영위원 지냄), 서귀포학생문화원도서관, 송악도서관, 한수풀도서관(개관 당시 필자는 도서 선정위원이었음) 등 6개소이다. 대학도서관 5곳에다 작은 도서관이 27곳이며 새마을 문고가 각 지역마다 있으며 학교도서관이 수십 군데 있으니 당연 책들로 들썩 거리는 제주 섬임에는 틀림없는 일이나, 성인이 읽는 책이 1년에 8.3권에 불과하다면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2018 제주독서문화대전이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신산공원에서 열린다. ‘책으로 가득한 섬’ 제주! ‘글의 곶자왈’이란 타이틀로 열리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대한민국도서대전을 유치할 계획이라 한다. 좋다. 환영한다. 지금까지 지자체, 대학, 작은 도서관, 마을문고, 학교 등지에서 책 축제를 열고 있는데 내용은 내용대로 다양성 있게 자체 도서관에 맡겨 두 돼 기간을 통합하여 9월이나 10월 한 달에 모아모아 한꺼번에 책 축제를 치르자. 그러면 제주 섬이 책 읽는 소리로 들썩들썩 거릴게 분명할 질데…. 고민이 필요한 때다. ‘책으로 가득한 섬’이 ‘책 읽는 소리로 가득 한 섬’으로 거듭 나게 도민 역량을 키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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