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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보존은 우리들의 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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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1  17: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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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인 9일이 한글날이었다. 우리 글인 한글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인류문화유산이기도 한다. 그래서 한글을 보전하는 일은 우리의 책임과 의무이기도 하다. 전성태 제주도부지사가 한글날 경축사에서 밝혔듯이 우리 한글은 우리 겨레의 자랑인자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다. 그는 “제주어를 전문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교육기관을 지정해 제주어 교원을 양성하고, 제주어 교육 기반을 조성하는 등 제주어가 올바르게 계승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한마디로 우리의 책무를 강조한 것이기도 하다.

한글 가운데 제주어는 훈민정음의 고유성과 중세에 사용하던 어휘가 가장 잘 남아있는 언어다. 이런 훌륭한 제주어를 보존하는 길은 제주사람들의 책무이자 역사의 올 곧은 길을 가기 위한 정도이기도 하다. 제주 말 중에 ‘멘도롱 또똣(ㄸ+아래아+ㅅ)헐 때 호로록 드리싸붑서’라는 말이 있다. 우리 제주어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말이다. 해석하면 ‘(국물이) 따뜻할 때 후루룩 들이키십시오’라는 말이다. 어떻게 보면 이 말에 대해 우리 제주사람을 빼면 전혀 모를 수 있다. 제주사람들이 해석을 해 줘야 이해되는 말이다. 이런 제주의 독특한 말을 남들은 사투리라고 부른다. 그러나 기자는 제주어의 고유성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사투리라고 해서 일반일들도 알아들을 수 있게 표준어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은 그래서 이해가 안 된다. 우리 고유의 제주어는 버리지 말고 아끼고 계속 사용함으로써 우리 글 우리 말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지금도 제주 농어촌에 가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말은 그야말로 제주어의 ‘본(本)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제주어야 말로 후손들에게 남겨줘야 할 인류문화유산인 것이다. 한글 중 유일하게 아래아가 남아있는 제주어야 말로 우리 제주사람들이 아끼고 보존해야 할 우리 말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 제주사람들은 모두 제주말을 더 많이 쓰고 더 많이 남들에게 알려주는 일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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