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직장 갑질에 대한 사례를 119건 접수했다. 민주노총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직장갑질119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도내의 갖가지 직장갑질 행태에 대한 사례를 접수 받았다. 임금체불부터 상사의 따돌림까지 다양한 형태의 갑질이 제보됐다.

민주노총은 “대표적인 사례는 도내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부방에 대한 사례로 P공부방의 경우 제주직장갑질119 쪽으로 여러 명의 제보가 있었고 현재는 제보자들을 직접 면담하면서 공동대응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장 갑질 사례는 이것말고도 많을 것이다. 다만 고발할 경우 직장에서 잘라지거나 남들에게 오히려 손가락질을 당할까봐 두려워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례로 모 직장에서는 상사의 담배 심부름까지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업무 심부름이면 괜찮겠지만 이런 담배심부름이야 말로 직장 상사라는 이유로 아르바이트 학생에게 툭하면 시키는 심부름이라고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이게 직장 갑질 문화가 아니면 뭐겠는가.

아직 사회생활을 처음 접하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업무 이외의 개인 담배 심부름을 시키는 일은 우리 사회가 묵과해선 안될 일이다. 더 나가 그런 직장은 상호를 세상에 알려 더 이상 이 땅에 설 자리를 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누구나 처음에는 직장을 다니고 또 올바른 직장을 다니고 싶어한다. 그러나 다니는 직장의 상사가 몰염치한다면 이는 제주사회를 병들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직장 갑질을 근절하기 위한 올바른 직장 문화 만들기가 절대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우리가 다니고 싶어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꼭 해야 할 일이 바로 직장 문화 교육인 것이다. 반드시 꼭 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