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상풍력발전으로 인한 해양환경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이미 이 사업을 주도해온 제주의 경우 반대의 목소리가 적잖았다. 본란 역시 제주도가 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할 때마다 아름다운 해안을 훼손하고 오염시킬 우려가 많다는 점을 지적해 왔다.
마침내 수협중앙회와 어민들이 전국 지자체들의 난개발식 해상픙력발전 확대 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수협은 전국 22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해상풍력발전소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는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구체적인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제주해상의 풍력발전 규모는 가동 중인 한림해상풍력 등을 포함해 5곳(총 565㎿)에 이른다. 발전용량 규모 면에서 전남 1300㎿(4곳), 부산 840㎿(2곳), 인천 700㎿(2곳), 전북 660㎿(4곳)에 이은 대규모다. 연근해 어업이 활발한 우리나라는 해상풍력발전이 해양환경과 어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나아가 고래 등 해양포유류의 서식에도 지장을 준다. 더욱이 풍력발전기의 소음과 진동 및 전자기장 발생으로 인한 바다 생태계 교란 등의 피해도 우려된다.
수협중앙회가 한국법제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한 ‘발전산업이 해양환경 및 수산자원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제도 개선 연구’ 결과에서는 영국,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등 해상풍력발전이 먼저 시작된 유럽 북해연안 국가들의 사례들이 제시됐다. 역시 가장 큰 문제가 해양서식지 소실 및 방해다. 특히 해안환경이 어업은 물론 주요 관광자산이기도 한 제주도는 어업 피해와 관광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더 이상 헤상풍력발전을 건설해선 안 된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