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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올 1월부터 서울 시내버스 내 음식물 반입 제한 조례가 시행됐다.
시행 이후 음식물 반입 기준에 대한 민원이 쏟아졌고, 4월 초 시내버스 내부와 정류소에 세부기준을 알리는 홍보물도 붙여졌다. 해당 조례는 버스 이용시 빨대에 목을 찔리거나 뜨거운 음료가 쏟아지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시행됐다.
이는 버스는 대중이 이용하는 만큼 버스기사가 모든 승객을 신경 쓰기 어렵기 때문에 일반 차량보다 안전 기준을 엄격히 적용한 사례다. 본인의 안전 뿐만아니라 타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버스 이용시 포장 또는 밀봉되지 않은 음식물을 들고 타는 경우는 없어야한다는 것이 근본 취지다.
실제 해외에서는 버스 이용시 음식물을 반입할 경우 범칙금을 부과하는 사례도 있다. 대만의 경우 최대 7500대만달러(한화 약 28만원 상당), 싱가포르의 경우 최대 500달러(한화 약 45만원 상당)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일각에서는 서울에서 시행되는 조례에 대한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면 대중교통에서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행위를 억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조례가 시행됐음에도 몰래 음식물을 들고 버스로 오르는 사람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본인을 위해서라도 대중교통 이용시 음식물에 대한 관리에 주의를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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