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가 서서히 부상, 그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심은 내년 선거에서 이들 농·축협조합장의 면모가 바뀔까, 아니면 그대로 존속할지 여부다.

현재 제주농·축협조합장은 5선 1명, 3선 6명, 재선 6명, 초선 10명 등 23명이다. 여기에는 감귤농협 1명, 제주축협 1명, 서귀포시축협 1명, 양돈농협 1명이 포함돼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의 경우 농협 10곳(구좌농협, 김녕농협, 제주시농협, 애월농협, 하귀농협, 조천농협, 함덕농협, 한경농협, 고산농협, 한림농협)과 제주축협, 양돈농협 등 12곳이다 서귀포시는 농협 9곳(위미농협, 남원농협, 대정농협, 성산일출봉농협, 안덕농협, 서귀포농협, 중문농협, 표선농협, 효돈농협)과 서귀포시축협, 제주감귤농협 등 11곳이다. 총 23곳에서 동시 선거가 펼쳐진다. 현직 조합장 불출마가 점쳐지는 곳은 하귀농협, 효돈과 위미농협, 한림농협, 제주축협 등 5곳이다. 특히 제주시농협의 경우 2선인 현직 조합장의 경우 성범죄 의혹으로 복역 중 지난 16일 보석으로 석방돼 다음날 업무에 복귀했다. 그러자 이 농협 모 이사 측근들은 18일부터 “성범죄 의혹을 사고 있는 조합장의 출근이 웬말이냐”며 출근 저지와 조합장 사퇴촉구에 나섰다. 알려진 바로는 출근 저지의 중심 인물인 이 농협 모 이사는 내년 조합장 선거 후보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래서 이번 현 조합장 출근 저지가 무엇을 뜻하는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직 모 조합장의 경우 향후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출마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출마한다면 현 조합장과 모 이사, 현 농협 출신과의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모 이사 측근들의 현 조합장 출근저지 시위 속내가 무엇인지 궁금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