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최근 제주국제공항의 관제탑이 항공기 이·착륙과 활주로 내 이동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됐다. 원인은 바로 관제탑 기둥으로 인한 시야 방해였다. 이같은 시야 방해는 활주로를 통해 이륙하려는 비행기를 발견하지 못하면서 비행기 간 충돌사고나 각종 침범사례를 야기할 수 있다.

항공 교통 뿐만 아니라 내륙 교통에도 시야 방해를 일으키는 ‘사각지대’가 있다. 자동차 사각지대는 운전자의 시야에 특별한 장애물이 없더라도 룸미러나 사이드미러 등을 통해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자동차 주변 공간을 말한다. 사각지대는 차종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부분 차량들의 앞쪽보다 뒤쪽, 왼쪽보다 오른쪽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특히 사각지대를 잘 인식하지 못할 때 스쿨존과 같은 사고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선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사각지대에 가려 어린이가 있음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거나 주변 주정차 차량이 대형 차량일 경우 사각지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사고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서는 평소보다 전조등과 방향지시등을 미리 켜두는 습관을 가져야 하며 가급적 차선 변경을 하지 않고 대형 차량을 가까이 지날 때는 사각지대를 세심히 확인 후 주행하여 안전운전을 실천해야 한다. 

/임청하 기자 purenmul@jejupr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