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2회 전국문학인제주포럼’의 사전 행사로 작가초청 문학토크 콘서트가 오는 26일 오후 7시 제주문학의 집에서 열린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2회 전국문학인제주포럼 조직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섬, 경계를 넘다’라는 슬로건 아래 구병모, 김경희, 이은선 등 세 명의 젊은 소설가가 초청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이들 세 소설가는 테마소설 시리즈 ‘누벨바그’의 첫 번째 작품집 ‘소설 제주’에 모두 참여했다.

이들과 함께 ‘소설 제주’를 쓴 전석순 소설가, SOOJA, 윤이형 작가가 제주를 모티브로 각자 다른 제주의 순간들을 소설적 상상력을 발휘해 포착했다. ‘소설 제주’는 관광객의 증가로 환경이 오염된 제주를 배경으로 한 ‘벨롱’, 돌고래 불법포획이 일어났던 곳을 배경으로 한 ‘가두리’, 세월호의 아픔을 보여주는 ‘귤목’ 등의 소설을 담아내 제주의 아름다움과 풍경을 이야기한다.

이번 행사는 김동현 평론가의 대담진행으로 이뤄지며 구병모, 김경희, 이은선 소설가가 작품 안에 담은 제주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과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작가와 독자의 목소리를 통해 듣는 소설의 울림, 류준영 싱어송라이터의 노래 공연이 더해져 참가자들의 즐길거리를 늘릴 예정이다.

구병모 소설가는 소설 ‘위저드 베이커리’로 창비 청소년문학상을 받으며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로 민음사 오늘의 작가상과 황순원신진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희 소설가는 현재 방송작가로 활동중이며 다큐에세이 ‘제주에 살어리랏다’, 여행에세이 ‘마음을 멈추고 부탄을 걷다’ 등을 집필했다. 이은선 소설가는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소설집 ‘발치카 No.9’ 등을 발간했다. 

/임청하 기자 purenmul@jejupr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