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모국 방문 기회를 더 늘려야 한다. 제주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인 결혼이주여성들이 고향 즉 모국 방문은 쉬운 게 아니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모국 방문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 마련이 절대 필요한 실정이다.

NH농협은행과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19일 베트남 호치민에 친정을 둔 드산미녹(애월읍 하귀)씨 가족과 레우티바오축(표선면)씨 가족을 선정, 총 7명에게 가족 동반 왕복항공권 및 체제비를 지원했다고 한다. 고국 방문비를 지원받은 이들은 얼마나 좋아하겠는가. 베트남 등 머나먼 이국에서 제주에 시집 와 가정을 꾸리는 이들에게 고국 방문은 사실 어려운 일이다. 이번에 선정된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은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가정으로 제주로 시집온 외국여성이다. 이들의 고국 방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예산이다. 이 문제는 NH농협 러브트리카드 공익기금과 NH농협은행 하노이 사무소의 후원을 통해 지원된다. NH농협 러브트리카드는 카드 사용 시 적립되는 러브포인트를 기부받아 다문화가정을 포함한 농촌소외계층 지원, 소아암어린이수술 지원, 아프리카 빈곤아동 식수개발 및 생계 지원 등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하는 기부특화카드 상품이라고 한다. 이런 예산으로 다양한 분야에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은 참 잘하는 일이다. 특히 제주로 시집온 다문화 결혼이주여성의 고국방문 지원은 그 중에서도 특별한 일이다.

농협은 이런 점을 감안해 예산을 확충, 고국방문을 지원하게 되면 이들로부터 우리 제주도의 유명세는 물론 남편이 살고 있는 제주, 즉 시댁으로서의 훌률한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남다른 역할을 하고 있는 농협의 확대 지원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