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발생하고 있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강충룡 의원(바른미래당, 송산·효돈·영천동)은 “제주도는 현재 태풍과 온난화 현상으로 집중호우가 반복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피해 원인으로 지형적 영향, FTA기금 대규모 시설하우스 빗물 도로 유입, 배수관 문제 등을 제시했다.

이어 “빗물 유입에 대한 피해를 막으려면 배수개선사업 또는 소규모배수개선사업을 해야 하거나 저류지를 하거나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배수개선사업이 안된 지역이 너무 많다”며 “배수개선사업은 국비 100%, 소규모배수개선사업은 균특으로 80%국비를 받는다. 2017년에 비해 2018년도 예산도 줄었고, 내년도 예산과 계획 또한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야될 때는 너무 많은데 이게 줄어든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집행부가 예산이 많이 들어 못한다고 답변하자 강 의원은 “도민, 농가가 피해보는데 2억원은 많은 것이 아니”라고 지적, 근본적인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대규모 FTA기금 시설하우스가 있는 곳의 빗물이 대부분 도로로 유입되고 있다”며 “700평까지는 괜찮은데 1000평 이상 넘어가면 빗물이용시설이 있음에도 어쩔수 없이 초과된 빗물을 밖으로 빼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 뒤 “비닐하우스 자체내에 (초과 빗물 방류를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낙엽 등 이물질로 막혀 있는 도내 우수관 자료사진을 제시하며 “배수관이 막혀 빗물이 들어가지 않는데 노후관 교체, 확장한다고 해결이 되겠느냐”고 따졌다.

차제에 제주도는 강 의원의 지적처럼 집중 호우 때마다 피해를 입고 있는 도민과 농가, 면적에 대한 철자한 조사를 거쳐 이에 따른 근본 대책을 마련해 해당 농가와 도민에게 내놔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