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임청하 기자] 가을이 되면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늘었다.

가끔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모습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제13조의 2(자전거의 통행방법의 특례)에 따라 자전거의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이용해 도로를 건널 때는 자전거에서 내린 후 자전거를 끌고 보행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또한 교통법상 보호를 받는 보행자의 범위에는 자전거 운전자도 포함돼 있다. 따라서 자전거 운전시에는 꼭 자전거에서 내리고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한편 보행시 페인트칠이 벗겨진 횡단보도도 마주칠 수 있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횡단보도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법규를 무시할 경우도 마찬가지로 불법이다. 

도로교통법 제27조 제1항 ‘횡단보도에서의 보행자 보호 의무를 위반해 운전한 경우’에 따르면 식별이 가능하기만 해도 횡단보도는 횡단보도로서의 의무를 가진다. 따라서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횡단보도에서는 안전법규를 준수해 올바르게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한다.

/임청하 기자 purenmul@jejupr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