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역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를 공모, 서귀포시의 호근마을이 발표한 ‘우영팟(밭)의 선물, 제주 로컬푸드 치유도시락 차롱밥상’이 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로 최종 선정됐다고 한다. 이 같은 모범 사례는 더 발굴해 다른 지자체에서도 본받게 해야 한다.

호근마을은 2016년 치유의 숲 개장과 함께 산림치유 프로그램, 숲길 탐방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마을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 공동체 사업을 모색해 서귀포시 자립마을 육성사업에 공모 후 뽑힌 바 있다. 

호근마을은 ‘마을방문자센터 리모델링 사업’으로 도시락 제조 기반 시설을 조성해 제주의 전통문화자원인 차롱을 활용해 향토음식을 담은 차롱 도시락을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차롱치유밥상’이 매년 판매량이 증가하며 마을의 공동 소득을 창출했고 차롱제작을 통한 전통문화 계승과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

현명철 호근마을 회장은 “마을회를 중심으로 시작된 로컬푸드와 제주의 전통문화자원인 차롱을 활용한 공동체 사업이 이번 공동체 우수사례 발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점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공동체 활동이 점차 약화되는 시점에서 지역공동체 활성화 모범사례다.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서귀포시 행복마을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마을회장의 수상 소감이 더 뜻 깊다. 결국 마을 공동체사업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로 이어지는 것이다. 행복한 마을에 살면 얼마나 가슴 벅차고 기분이 좋겠는가. 한마디로 이 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대단한 의지를 갖게 되는 것이다. 즉 자존감이다. 자존감이 뭉쳐 행복한 마을이 만들어지면 마을 주민들의 행복감도 더 증폭될 것이다. 이 같이 주민 행복으로 연결지을 수 있는 마을공동체사업은 더 활성화돼야 한다. 마을 공동체사업은 마을 주민들이 뜻을 한데 모아 서로 공동목표를 정해 가는 것이다. 이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