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7년 10월에 열린 렛츠런 승마힐링센터 제주점 시범개장 행사 모습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한국마사회는 승마를 통해 청소년 정서 문제의 치유를 돕는 승마힐링센터를 제주에 최초 개장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장의 배경은 마사회가 승마힐링센터를 사회공헌 브랜드로 육성하고 승마힐링센터 직영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재활승마는 신체적 및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전신 운동을 통해 회복할 수 있도록 고안된 프로그램이다. 이는 편마비, 뇌성마비, 자폐증, 주의력 결핍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장하는 승마힐링센터는 승마장을 포함해 600평 규모이며 재활승마지도사, 미국 PATH 지도사가 전담 교관을 맡는 등 전문인력이 배치될 예정이다.

센터의 승마강습은 육체적 재활보다 말과의 교감을 통한 심리적 치유에 집중된다. 말을 만져보고 타고 돌보는 과정에서 ADHD 등 정서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이 말과의 교감을 통해 건강을 되찾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데 목적이 있다.

센터는 상담실, 승마장, 전용마방 등 재활 승마시설을 갖춘 뒤 장애를 가진 500여 명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매년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진석 한국마사회 재활승마담당 교관은 “재활승마는 말과 교감한다는 즐거움으로 청소년 정서장애 문제 해결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특히 제주 토종 조랑말은 성격이 온순하고 머리가 똑똑해 재활승마의 효과를 높인다”고 말했다. 그에 따라 “제주 조랑말 양성에도 힘쓸 것”이라 밝혔다.

/임청하 기자 purenmul@jejupr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