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요네병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소 요네병 관리농장 인증제도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김익천)는 올해 소 요네병 관리농장 인증제 사업에 도내 한우 사육농가 88농가가 신청해 42농가가 음성(청정)농장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소 요네병 관리농장 인증제는 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자체계획을 수립해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도하고 있는 요네병 청정화 사업이다. 소 요네병은 법정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소에 만성적인 설사를 일으켜 소 사육농가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 요네병 관리농장 인증제 참여 농가는 도입 첫 해인 2013년 44농가에서 2014년 69농가, 2015년 76농가, 2016년 78농가, 2017년 74농가, 올해 88농가로 좋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인증 희망 농가에서 사육하는 번식용 암소 80% 이상을 검사하고 시험소에서 제공하는 사후관리 기준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2년 이상 요네병 음성 판정을 받은 농가만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길게는 수년간 지속되는 잠복기간 등 요네병의 질병 특성상 소 요네병 관리농장으로 인증된 농가는 방역의식이 매우 높은 곳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