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광진 作 ‘자연의 소리’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국내 작가와 프랑스 작가의 공동 작업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박광진·알랭 본느푸아 - 제주의 빛, 파리의 색’ 기획전이 제주현대미술관에서 11월 13일부터 12월 12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박광진 제주현대미술관 기증작가의 풍경화와 알랭 본느푸아 프랑스 작가의 작품을 동시에 전시하는 기획전이다,

제주도립미술관에 따르면 “박 작가의 풍경화는 자연을 드러내는 것 뿐만 아니라 특유의 섬세함으로 사실성과 추상성을 하나의 면에 조화시키는 조형미를 선보인다”며 “서로 상반되는 두 요소가 자연스러운 이유는 대상에서 찾아낸 색감의 절묘한 배색에 있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오랜 기간 자연 속에서 특정 대상을 깊이 관찰하며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이러한 실험 정신이 작품에 드러나 있다.

알랭 본느푸아는 프랑스 파리 보자르와 브리셀 왕립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2012년 프랑스 국립미술협회 최고상인 퓌비드 사반느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알랭 본느푸아는 특히 동양화의 수묵필법을 습득해 자유분방한 필선과 강렬한 색채들을 조화시킨 누드화를 선보인다.

두 작가는 단순히 대상의 외형을 시각화하는 것에서 벗어나 대자연의 순수한 생명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는 평을 받고있다.

/ 임청하 기자 purenmul@jejupr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