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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은 ‘불수능’으로 평가됐던 지난해와 비슷하게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체감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국어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지만, 신유형 문항, 지문읽기 등으로 체감 난이도는 상승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수능에서 인문학 지문이 까다롭게 출제돼 국어영역에서는 독서와 문법영역이 등급을 결정할 요인으로 지목됐다.
수학 가·나형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고난이도 문항에 대한 해결 능력이 상위권을 구분 지을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평가다. 모평을 통한 수험생의 적응 여부에 따라 등급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수능이 끝난 뒤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어려웠다”는 분위기가 나왔다.
이날 수능 종료 후 제주사대부고 시험장 앞에서는 학생들이 교사들과 만나 “불수능이다”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 등 어려웠던 시험을 토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부모님과 집에 돌아가는 길에서도 “잘봤냐”는 부모님의 물음에 “어려웠는데 등급은 나와봐야 알겠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제주중앙여고의 한 교사는 시험장 앞에서 이런 분위기를 전했다.
이 교사는 “학생들이 나오자마자 하는 말이 ‘시험이 어려웠다’와 ‘나만 어렵게 느꼈나’ 였다”며 “학생들의 표정이 대체로 표정이 밝은 것을 보니 시험을 잘 치른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한편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19일까지로, 20일부터 26일까지 심사가 진행되고 26일 정답이 확정 발표된다.
수능 성적은 내달 5일 통지되며, 수험생은 응시 원서를 접수한 학교 또는 시험지구 교육청을 통해 성적통지표를 받아볼 수 있다. 단,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수능은 끝났지만 입시는 끝나지 않았다.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과 대학별 적정 등급을 분석하며 원하는 대학에 입학원서를 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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