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음악극 ‘해녀의 길’ 포스터.

[제주신문=임청하 기자] 제주 해녀가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하모니가 된다.

창작음악극 ‘해녀의 길’이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전문예술법인 제주한소리여성합창단의 주최로 열리며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후원으로 열린다.

‘해녀의 길’은 작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3회동안 만석을 달성했으며 이전의 공연들에서 보완할 부분을 수정, 관객들이 제주 해녀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다.

이번 공연은 제주 출신 예술가들, 특히 제주 여성들이 중심이 돼 기획됐다. 박양희 제주한소리여성합창단 단장을 비롯해 안현순 제주 출신 여성작곡가, 양태현 제주문화기획연구소 대표, 김훈석 제주한소리여성합창단 지휘자, 고희영 다큐멘터리 ‘물숨’ 영화감독, 손인영 전 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 이채영 소프라노, 제주소년소녀어린이합창단 등 다양한 출연진들이 무대에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제주 해녀문화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목적으로 진행되며 노장해녀와 손녀의 대화로 이뤄진다. 둘의 대화를 통해 해녀의 역사, 제주 4·3의 아픔을 겪은 해녀의 모습, 사랑, 아픔, 시련, 고통 등 해녀의 다채로운 삶의 면모들을 보여주며 제주 해녀가 곧 제주의 역사임을 알려준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제주 예술인들이 창작한 작품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으며 사라지는 제주어에 대한 가치를 되새긴다.

또한 상생의 문화를 강조하는 제주 해녀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교육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거라 기대되고 있다.

임청하 기자 purenmul@jejupr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