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람사르습지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쏠렸다. 즉 람사르 협약당사국 총회에서 등백동산 곶자왈이 있는 조천읍이 람사르습지 인증을 받은 것이다.

　제주시 조천읍은 람사르습지도시 선정에 따른 조천선언문을 채택했다. 한마디로 잘 보존하고 가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람사르습지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제주시도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지역주민소득증대,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세가지 원칙을 가지고 람사르습지 도시 후속조치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즉 람사르 습지도시 종합관리 계획을 반영해 지속 가능한 람사르 습지도시를 만들어 갈 것임을 약속했다.

　행정 뿐 아니라 람사르 습지도시는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보존하고 잘 가꿔나가야 한다.

　조천읍 주민과 도민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람사르 습지도시가 제주에 있다고 목에 힘을 주는 게 아니라 람사르 습지도시를 알리고 보존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는 말이다.

　람사르습지도시가 뭣인가. 람사르습지 인근에 위치하고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참여하는 도시나 마을을 말한다. 습지도시 인증은 이런 지역과 세계가 힘을 모아 지역 주민을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적 혜택의 증진을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다.

　지난 2015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2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인증제 시행을 결의해 이번에 처음 지정됐다. 인증을 받으면 람사르 브랜드를 6년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농산물이나 특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을 받으면서 그에 따른 혜택도 많이 받은 것이다. 혜택도 좋지만 그것을 누리기 위한 람사르습지에 대한 보존과 잘 가꾸는 일에 더 매진해야 한다는 말이다. 도민 모두에게 달린 일인만큼 람사르습지 보존은 주요한 일이다.